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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개발공사 사장, 창원 '현동 남양휴튼' 입주 지연 사과

"시공사 부도 등 공사 문제 책임 통감"
"고발 사건 후 책임지고 거취 결정"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2.03 11:07 | 최종 수정 2024.12.03 22:06 의견 0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이 경남 창원시 현동 ‘남양휴튼’ 공공 아파트 입주 지연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 사장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공공주택 시공사 부도로 인한 입주 지연과 창원 진해구 웅동1지구 사업 시행자 지정취소 후 사업 정상화의 어려움 등 공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한다”고 2일 말했다.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이 남양휴튼 입주 지연과 경영실적 미흡 등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있다

경남개발공사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에 12개동 1159가구(공공분양 350가구, 공공임대 809가구) 규모 남양휴튼 공공아파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원 계약은 지난 7월 준공이지만 앞서 6월 대표시공사인 남양건설이 광주지법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공정률 89.3%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이미 아파트 분양을 받은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건설공제조합은 잔여 공사에 대한 보증이행업체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을 통해 지난달 김해시 소재 대지건설과 계약을 마쳤다. 입찰 공고에 따라 대지건설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180일 이내 공사를 마쳐야 한다.

김 사장은 최근 대지종합건설과 잔여 공사 계약을 했고 내년 7월 입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파트 입주 지연 고발 사건이 마무리되고 잔여 공사가 추진되면 모든 책임을 지고 거취를 정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또한 경영성과 미흡에 대한 사과와 인사 조직 개편, 사업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는 내년도 경영 청사진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1743억원 자산 매각 ▲안전한 사업환경·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등을 경영 목표로 설정하고 내부 혁신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경남개발공사에 대한 지방공기업 평가원의 경영진단과 관련하여, 도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더욱 혁신하라는 질책으로 받아들인다”며 “2025년은 새로운 도약과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경영 목표로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1743억원 자산 매각, 청렴도 개선을 통한 투명하고 신뢰받는 공기업, 안전한 사업 환경 및 ESG 경영 실천 등을 설정하고, 인사·조직 개편, 사업 구조 조정, 재무관리 혁신, 안전관리 강화 등 내부 혁신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개발공사는 경영성과 미흡 등으로 올해 행정안전부 경영진단 대상 기관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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