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신원 인증 시대 개막'···주민등록증, 56년 만에 모바일 발급
27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거창군서 시범 발급
내년 2월 중 전국민 모바일주민등록증 발급 가능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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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6 11:52 | 최종 수정 2024.12.2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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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신분증 소지 불편을 해소하고 신원 증명 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거창군에서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기존 플라스틱 실물 주민등록증을 대체하는 디지털 신분증으로 스마트폰으로 신분 인증이 가능하다.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효력으로 금융 서비스, 행정업무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9개 지자체 중 경남에서는 거창군을 시범 발급기관으로 선정했다. 실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고, 주소지가 거창군으로 되어 있는 만 17세 이상이면 누구나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QR코드’ 또는 ‘IC 주민등록증’으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수수료는 QR 발급은 무료, IC 주민등록증 발급은 5000원이 부과된다.
특히 17세가 되어 주민등록증을 최초로 발급받는 사람은 IC 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을 무료로 발급받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본인명의 휴대전화 1대에서만 발급 가능하며, 최신 보안기술 적용을 위해 3년마다 재발급 받아야 한다.
휴대전화를 분실한 경우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모바일 신분증 누리집’(www.mobileid.go.kr) ▲전용 콜센터(1688-0990)에 분실 신고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효력을 정지해 도용 및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한다.
시범 기간을 거친 후 내년 2월부터는 전국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도입으로 도민들의 신원 확인과 신분증 사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 운영기간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도민 불편 사항을 개선해 내년 2월 전면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