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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의원 "윤석열 부부 감옥 가면 토리 입양"…김웅 "문재인 버린 개나 입양해라"

정기홍 기자 승인 2025.01.22 14:36 | 최종 수정 2025.01.22 14:41 의견 0

박지원(82)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두 사람이 감옥 가면 반려견 토리는 내가 입양해서 잘 키우겠다"는 비아냥 말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나이 80세를 넘긴 사람이 유치하고 경박한 말을 일삼는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에서 총선 역사상 전무후무한 92.35%란 절대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의원이 말한 기사 내용을 캡처해 올리며 "개구리 올챙이 적 기억 못 한다"며 '토리 입양' 발언을 비판했다.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의 글. 오른쪽 사진은 김대중 대통령 재임 기간에 있었던 현대그룹의 '4억 5천만 달러 대북 송금 사건' 재판 때 녹내장 수술을 한 뒤 왼쪽 눈에 거즈를 대고 환자복을 입은 채 휠체어를 타고서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이다. 김 전 의원 페이스북

앞서 박 의원은 16일 KBC광주방송 '여의도 초대석'에서 "진돗개는 주인한테 충성한다. 김건희까지 감옥 가면 (토리가) 주인 따라서 감옥 갈 수 없지 않나. 제가 불하 받아서 진도로 데리고 가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쁜 주인한테 충성한 것을 배웠으면 진도 가서 교육해서 좋은 주인한테 충성하는 진돗개를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은 경박하고 치졸하다. 민주당이 권력을 잡으면 얼마나 잔혹하게 나올지"라며 "개 입양할 거면 당신을 국정원장 시켜준 사람이 버린 개나 입양하시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선물 받은 풍산개를 반환해 파양(罷養·기르던 인연을 끊음) 논란을 빚은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은 지난 2004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현대그룹의 '4억 5천만 달러 대북 송금 사건' 재판 때 녹내장 수술을 한 뒤 왼쪽 눈에 거즈를 대고 환자복을 입은 채 휠체어를 타고서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박 의원의 말에 "망구(望九·81세)도 지났는데 나이값 좀 해라", "사람 모욕은 인권 침해다. 모욕 주고 빈정대는 경박하고 천박한 행동", "나잇살이나 먹고 아직도 유치한 짓을 버리지 못하니", "철 들자 노망이구나"는 등의 비난을 하고 있다.

토리는 아이가 없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15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 형식으로 나오기 전에도 "토리를 만나고 가겠다"며 10여분간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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