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27·서울시청)이 여자 1000m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장성우(경기 화성시청)도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목표였던 금메달 6개에 달성했다. 개막 첫날인 전날엔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1000m 결선에서 1위로 들어온 최민정 선수. SPOTV 캡처
최민정은 9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 29초63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서울시청)는 1분 29초739로 은메달을 땄다.
최민정과 김길리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1000m 결선에서 각각 1, 2위로 들어오고 있다. SPOTV 캡처
한국의 최민정과 김길리, 심석희(서울시청)는 중국의 장추퉁, 카자흐스탄의 옐멕 말리카와 나란히 출발선에 섰다.
한국은 시작부터 3명 모두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장추통은 심석희를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평창과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 5개(금 3개·은 2개)를 따낸 뒤 2023~24 시즌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지 않았다. 1년 만인 지난해 4월 1년 복귀한 뒤 이번 대회에서 혼성 계주 2000m, 여자 500m, 1000m에서 1위를 해 3관왕에 올랐다.
이날 열린 남자 1000m 결선에서도 장성우(경기 화성시청)가 1분 28초304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박지원은 1분 28초829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성우가 1위로 달리는 가운데 중국의 순릉이 박지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뒤 과감한 코너링을 하다가 넘어졌다.
중국에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준결선에서 일본 선수 마스즈와 충돌, 실격을 당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목표했던 금메달 6개를 이미 달성했다. 앞으로 여자 3000m 계주, 남자 5000m 계주 경기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