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18일 '게임융복합스페이스 조성 위탁개발사업 설계공모' 심사 결과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 컨소시엄 작품 '센텀스테이지업'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게임융복합스페이스'는 센텀시티 일반산업단지 내(해운대구 우동 1463-2번지) 마지막 유휴부지에 조성하는 게임콘텐츠 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시설(인프라)로 부산시 최초 공유재산 위탁개발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부산 게임융복합스페이스 조감도. 부산시
공유재산 위탁개발은 개발 초기 비용을 부산도시공사가 지불한 뒤 위탁 기간 동안 임대수입 등으로 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해당 부지는 산업단지 준공 이후 장기 미개발된 시유지다. 시는 이곳을 게임콘텐츠 관련 기반 시설로 개발하기 위해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2023년 12월 부산도시공사와 위수탁 계약체결 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게임융복합스페이스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식산업센터로 게임 등 콘텐츠 기업과 관련 지원시설을 입주시켜 게임콘텐츠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게임 관련 기업 성장의 중심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수탁기관인 부산도시공사가 지난해 10월 설계 공모 공고를 진행하고, 지난 1월 23일 접수된 응모 작품 7개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 심사 결과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삼현도시종합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응모작인 ‘센텀스테이지업’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센텀스테이지업은 '다양한 상상력을 지닌 각 구성원이 함께 모여들어 함께 교류하며 큰 결과를 빚어내는 생동감 넘치는 꿈'이라는 콘셉트다.
또 지능형 건축물 및 제로에너지, 녹색건축 인증 등 친환경적인 요소를 충분히 반영해 건축물 생애 주기 동안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최종 당선작에는 기본·실시 설계권을 부여하고 입상작에는 상금 총 1억 원을 차등 지급한다. 용역계약 체결 즉시 본격적으로 설계 절차를 진행해 연내 인허가를 신청하고, 내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할 예정이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부산 지역의 게임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제안을 해주신 공모 참가업체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게임융복합스페이스'는 지스타와 함께 부산의 게임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부산지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게임산업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