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예산)을 올해 본예산 대비 2.2% 증액한 3612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추경예산은 지방교부세 2629억 원, 국고 보조금 295억 원 등을 재원으로 마련됐다.
5일 시의 추경예산안을 보면 부산의 지역화폐인 동백전 예산은 1조 4000억 원 규모로 준비된다.
오는 6월까지 월 적립 한도를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적립률을 5%에서 7%로 늘린다.
전통시장에서 5만 원 이상 구매하면 1만 원을 전통시장 이용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사업도 새로 시행한다.
부산지역화폐 동백전 카드 이미지. 부산시
이와 함께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1187억 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에게 6개월 무이자와 연회비·보증료 없이 최대 500만 원의 운영비 전용 카드를 지원한다.
또 경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에게 컨설팅 보증료 등 금융 비용, 브랜드 개발비 등 사업 자금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경영 개선 통합 패키지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폐업한 소상공인의 신속한 재기를 위해 직업훈련 수당은 두 배로 확대한다.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와 환경 개선에도 328억 원을 투입한다.
중소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 경감을 위한 운전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해상운임 증가 등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한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사회적경제 기업에 사업 개발비를 지원하고 ‘커피산업 생태계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새롭게 진행한다. 기업 인력난과 청년 일자리 부조화 해소를 위해 ‘부산 청년 취업 성공 풀(FULL) 패키지 지원 사업’도 펼친다.
시민 편의와 삶의 질 향상에도 294억 원을 들린다.
이 항목엔 ▲'15분 도시' 인프라 조성 확산 ▲주거환경 개선 ▲지역특화 도시재생사업 ▲종합사회복지관·장애인복지관 건립 ▲경제성 미달 지역 도시가스 공급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 지원 등이 들어 있다.
안전한 도시 부산을 만들기에도 300억 원을 투입한다.
부산 남항 서방파제 재해취약지구 정비, 부산~마산 복선전철 스크린도어 교체, 도시철도 노후 차량 개선,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무대 시설 안전 개선 등이 주요 사업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추경예산이 시의회에서 의결되는 즉시 사업을 추진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