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진성 등 진주시 동부 5개 면에 '하모콜버스'가 운행된다. 기존 동부 지역을 순환하던 버스는 하모콜버스로 대체돼 운행을 중지한다.

주민 한 사람이 불러도 버스가 오기 때문에 일부 지자체가 운영하는 콜택시와 비슷한 개념이다. 여러 주민이 함께 놀러가는 경우는 버스 형태로 운행된다.

경남 진주시는 10월 1일부터 하모콜버스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고령자도 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 ▲콜택시처럼 콜센터(1866-1241) 운영 ▲마을회관 및 정류소 호출벨 설치 등 호출 방식을 다양할 계획이다.

오는 10월부터 진주시 동부 5개 면에서 운행하는 '하모콜버스' 차량 랩핑 시안

진주시는 동부 5개 면을 순회하며 '하모콜버스'를 운행하는 '진주형 미래 모빌리티(MaaS·DRT) 사업'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DRT는 수요가 있으면 달려가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이다.

지난 5일과 7일 양일간 일반성면, 이반성면, 사봉면, 지수면 4개 면의 이장단 등 주민 대표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14일에는 진성면에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 진주시 동부 5개 면에서 운행할 '하모콜버스' 관련 일반성면 설명회 모습. 이상 진주시

주요 내용은 ▲하모콜버스(DRT)와 진주형 MaaS 도입 목적 ▲기존 순환버스와 하모콜버스의 차이점 ▲하모콜버스 이용 방법 ▲진주형 MaaS 환승마일리지 ▲환승마일리지 적립 및 이용 방법 등이다.

사업 설명 후 주민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주민들은 새롭게 도입되는 하모콜버스와 진주형 MaaS 환승마일리지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질의응답에서는 이용 방법과 호출벨 설치에 관심이 컸다. 운행 마을 확대 검토도 요청했다.

진주시는 "동부 지역 순환버스가 하모콜버스로 전환되면서 버스 크기는 작아지지만, 운행대수는 7대에서 10대로 3대가 추가 운영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이 대부분 고령자임을 고려해 새로운 교통수단의 도입에 따른 혼동을 최소화하고자 노선, 첫차와 막차 운행 시간, 이용 방법, 요금, 무료 환승 등을 기존 방식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진주시 교통행정과 신교통추진팀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야 하겠지만 하모콜버스 차고지는 기존 순환버스 차고지처럼 일반성 버스터미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