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의 기대수명이 83.5년으로 OECD 38개국 중 5위로 나타났다.
회피가능사망률은 10만 명당 151명으로 OECD 평균보다 좋았다. 회피가능사망이란 의료 서비스를 통해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는 사망을 뜻한다.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25(7월 10일 기준)’의 주요 분야별·지표별 세부 내용을 분석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수준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공표했다.
건강 관련 지표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국가 평균(81.1년)보다 2.4년 길었으며, 기대수명이 가장 긴 스위스(84.3년)보다는 0.8년 적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5위였다.
기대수명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생활환경 개선, 의료 서비스 발달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회피가능사망률(2022년 기준)은 인구 10만 명당 151명으로 OECD 국가 평균(228.6명)보다 상당 부분 낮았다.
우리나라 회피가능사망률 추이는 2012년 206명, 2017년 159명, 2022년 151명으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이 기간 연평균 3.1% 감소했다.
우리나라 자살사망률(2022년)은 인구 10만 명당 23.2명으로 OECD 국가(평균 10.7명)에서 여전히 가장 높았다. 다만 2012년(30.3명)과 비교하면 7.1명 줄어 지속 감소했다.
영아사망률(2023년)은 출생아 1000명당 2.25명으로 OECD 평균(4.1명)보다 1.6명 낮았다.
15세 이상 인구 중 흡연율(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 비율)은 15.3%로 OECD 평균(13.2%)과 비슷했다. 2013년 19.9%, 2018년 17.5%, 2023년 15.3%로 10년간 감소세를 보였다.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 소비량은 2023년 연간 7.8ℓ로 OECD 평균(8.6ℓ)을 밑돌았다. 주류 소비량도 2013년 8.7ℓ, 2018년 8.5ℓ, 2023년 7.8ℓ로 10년간 감소했다.
과체중 및 비만은 OECD 최상위권을 유지했고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다만 15세 이상 인구 중 과체중·비만 비율은 2023년 36.5%로 일본(26.0%)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다만 2013년 31.5%, 2018년 34.3%, 2023년 36.5%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보건의료 인력의 경우 한의사를 포함한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7명으로 OECD 국가 중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OECD 평균은 인구 1000명당 3.9명이다.
의사 수가 평균보다 적은데도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연 18회로 가장 많았다.
병원 병상 수도 1000명당 12.6개로 1위로 OECD 평균보다는 3배가량 많았다.
의료비는 국내총생산 대비 8.5%로 OECD 평균 9.1%보다 낮지만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