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3일 저녁부터 장대비가 쏟아졌다.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산청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돼 다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3일 밤 경남 진주시 진성면에 세찬 비가 내리고 있다. 정창현 기자
경남도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비상 2단계’로 격상했다.
산청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17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산청군은 이날 오후 8시쯤 ‘삼장면·단성면 산사태 경보 발령. 산사태 취약지 및 산불피해지 주변 거주민들은 산사태 발생에 대비하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란다’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군은 삼장·단성면 외에도 산사태나 침수, 하천 범람 우려가 큰 지역 주민들을 이날 오후부터 대피시켰다.
3일부터 현재까지 합천의 누적강수량은 204㎜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