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시부산포럼’이 공식적으로 출범하며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을 선언했다. 부산은 전혀 커피가 생산되지 않지만 부산항을 통해 국내 수입량의 절대량을 차지한다.
커피도시부산포럼은 10일 오후 부산 영도구 봉래동 영도 모모스 로스터리&커피바에서 공식 출범했다.
모모스커피는 미국 커피전문매체인 스프럿지가 개최한 ‘스프럿지 어워드’에서 세계 유명 커피회사를 제치고 2022년 올해의 로스터로 선정된 곳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2021년 7월 8일 제1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논의한 커피산업 육성 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커피도시부산포럼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박형준 부산시장은 “잘 뽑은 커피를 하루에 5잔 마시면 좋고 7잔 마시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커피도시부산포럼이 진정한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많이 만들고, 그것을 집행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공동조직위원장인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을 대신해 참석한 시의회 김광명 기획재경위원장은 “부산의 온화한 기후와 개방성과 포용성에 더해 풍부한 관광 자원과 커피 문화의 융복합으로 부산 하면 커피, 커피 하면 부산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수 있도록, 커피산업 대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수영·황보승희 국회의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이 장관은 “부산시가 커피 청년 전문가를 육성하고 커피 테마 거리를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기부 정책과도 맥을 같이하는 만큼 부산 커피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과 김 사장, 포럼 집행위원장인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김일호 부산중소벤처기업청 청장, 추경하 모모스커피 팀장(2021 월드컵 테이스터스 챔피언), 문헌관 먼스커피 대표(2022 월드컵 테이스터스 챔피언) 등은 무대에 올라 ‘커피도시부산포럼 협력 선언’을 함께했다.
커피도시부산포럼은 앞으로 기술 및 연구·개발(R&D), 설비·부자재, 인력 양성, 브랜딩, 관광, 물류, 문화 등 7개 분과에서 분과별 전문가 60여 명이 1년에 2차례 회의를 열고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한편 부산은 오는 23일 비수도권에서 최초로 열리는 국가대표 바리스타 선발전을 비롯해 다음 달 글로벌 커피업계 인사가 대거 참여하는 월드 커피 포럼까지 굵직한 커피 행사를 앞두고 있다.
커피도시부산포럼은 글로벌 커피도시 미국 시애틀, 오스트리아 빈, 호주 멜버른에 못지않은 ‘커피하기 좋은 도시(Busan is Good for coffee)’를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