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2~4일 김해 가야문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만 현지를 찾아 크루즈(대형 호화 여객선) 관광객 유치 세일즈에 나셨다.
김해시 관계자들이 4일 부산항에 입항한 대만 크루즈선 앞에서 김해 방문 대만 관광객을 환영하고 있다.
홍태용 시장을 비롯한 김해시 대표단은 2일 대만 지룽항에서 스타드림크루즈(Star Dream Cruises) 선사를 찾아 선사 부총재와 대만국제항만공사(TIPC) 지룽항 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을 시찰하고 크루즈 관광 시스템 설명을 들었다.
간담회에서는 크루즈 관광 동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어 차별화된 관광 포인트, 김해 특화 1일 관광코스 등 김해를 홍보했다.
이어 부산으로 향한 스타드림크루즈에 승선한 대표단은 4일 오전 대만 관광객들과 함께 부산항에 하선해 '역사·자연·체험·쇼핑'이 결합된 김해형 1일 관광코스를 선보였다. 이 크루즈는 대만을 출발해 부산과 일본을 거쳐 다시 대만을 되돌다간다.
스타드림크루즈 빅토리아 후(Victoria Hsu) 부총재는 "팬데믹(세계 대유행) 이후 크루즈 관광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대만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라며 "김해가 가진 유네스코 유산과 전통문화 체험 콘텐츠는 매우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TIPC 宋益進(Sung Yi Chin) 지사장도 "대만 항만은 팬데믹 기간 시설을 강화하며 재도약을 준비해 왔다"며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김해와 같은 잠재력 높은 도시와의 연계를 통해 크루즈 관광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두 기관의 환대에 감사드리며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모항인 지룽항 방문으로 관광, 교통 우수한 서비스와 항만, 민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정규 관광 상품화와 네트워크 확대로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대만~부산~일본~대만 경로의 스타드림크루즈에 승선한 대표단은 4일 오전 대만 크루즈 관광객들과 함께 기항지인 부산항에서 하선해 '역사·자연·체험·쇼핑'이 결합된 김해형 1일 관광코스를 선보였다.
첫 일정인 낙동강레일파크에서 대만 관광객들은 강변 풍경을 따라 레일바이크와 김해의 자연을 만끽하며 사진과 영상 촬영으로 즐거움을 표했다.
이어 수로왕릉에서 가야왕국 설화와 세계유산 도시의 역사적 가치를 배우고 한옥체험관에서 전통복식 체험과 장군차 시음, 가야금 공연을 관람하면서 “김해의 문화가 독특하고 고풍스럽다”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관광객들은 마지막으로 롯데아울렛 김해점을 방문해 진영단감과 단감샌드, 산딸기와인 등 지역 특산물을 시식하고 ‘K-쇼핑’을 즐겼다.
김해시는 전용 셔틀과 다국어 안내, 관광해설사 등을 제공해 편안한 여행 환경을 조성했으며, 대만 관광객들은 “짧은 일정이지만 김해의 깊은 역사와 사람,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대만 크루즈 업계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항객 맞춤형 관광상품을 검증하는 기회가 됐다”며 “주요 크루즈 항만과 선사 초청 팸투어, 정기 기항지 유치 활동 등을 지속 추진해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추가 사진
김해시 관계자들이 지난 2일 대만 지룽항 스타드림크루즈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선사간담회 단체 기념사진. 왼쪽부터 송둘순 김해시 관광과장, 김재원 김해연구원장, TIPC 宋益進(Sung Yi Chin) 지사장, 홍태용 김해시장, 배선영 김해시 문화관광국장
대만 크루즈 관광객들이 경남 김해 낙동강레일파크 와인동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 김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