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5)가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와 계약했다고 미국 현지 언론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야구 칼럼니스트들은 1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14억 원)에 입단 합의했다. 이 계약엔 4년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MLB.com 캡처

이정후와 자이언츠 구단 양쪽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자이언츠 외에 주전외야수 두 명이 이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영입경쟁을 벌이면서 몸값이 예상보다 더 뛰었다.

이정후가 계약을 하면 추신수 이후 메이저리그 구단과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하는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추신수는 2014년 1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 FA 계약을 했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류현진이 뛰었고, 오타니 쇼헤이가 내년부터 유니폼을 입을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속해 라이벌 관계다.

이정후의 계약 금액은 과거 류현진(6년 3600만 달러)과 한 LA 다저스 입단계약을 훨씬 웃돈다.

총액 규모에서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의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의 5년 9000만 달러(약 1184억 원)도 넘어선다.

이정후 소속구단인 키움의 포스팅 금액은 약 1882만 5000 달러(약 247억 원) 정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