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해수욕장 16곳이 51일간의 운영을 마치고 모두 폐장했다. 지난 6월 29일부터 8월 18일까지 운영했다.

거제시 집계에 따르면 올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 거제 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53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33% 증가했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해수욕장이 15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구조라해수욕장 8만 명, 와현해수욕장 7만 명 순이었다.

와현해수욕장 전경. 저 멀리 리베라호텔이 보인다.

거제 명사해수욕장 전경. 거제의 해수욕장 중 유일하게 반려동물을 데려갈 수 있다. 이상 거제시

시는 개장 기간에 수상오토바이 5대, 구명보트 17대, 하루 평균 90여 명의 안전 관리요원을 투입했다. 또 해수욕장별 마을 자체 환경 정화 및 해파리 구제 활동으로 깨끗한 해수욕장을 만들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명사해수욕장에는 반려동물 해수욕장을, 와현해수욕장에서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해수욕장을 운영해 평소 바다와 접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배려하는 해수욕장 운영으로 주목을 받았다.

시는 휴가철 피서지 물가 안정을 위해 ▲피서지 주요품목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 점검 ▲바가지요금 및 불친절 응대 근절 캠페인에 나서 부당요금 시비를 줄이는데 노력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폐장 이후에는 해수욕장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으므로 해수욕장 방문 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가급적 물놀이를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