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6월 2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 도내 해수욕장 26곳이 8월 25일부로 모두 폐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 58일 동안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77만 429명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약 28% 증가한 것으로 개장 기간 및 피서철 집중호우나 태풍이 찾아오지 않고 지속된 무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보인다.
남해 상주은모래해수욕장 전경
가장 많이 방문한 해수욕장은 ‘거제 학동몽돌해수욕장’으로 총 15만 9854명이 방문했다. 방문객 2만 명 이상 해수욕장 중 작년 대비 방문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해수욕장은 ‘거제 농소 해수욕장’으로 5만 3082명(168%↑)이다.
시군별 방문객은 거제시가 53만 8014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해군이 10만 3304명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그 외 시군은 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순이다.
거제 명사해수욕장에서 반려동물과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 이상 경남도
특히 거제 명사해수욕장은 반려동물 전용 샤워장, 간식 교환소 등을 갖춘 반려동물 해수욕장인 ‘댕수욕장’을 운영하며 많은 반려동물 동반 이용객을 유치했다. 거제 와현 장애인 해수욕장·남해 사촌 향토체험형 해수욕장 등의 테마해수욕장을 운영했다.
또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구명보트·수상오토바이·심장제세동기 등 안전장비를 비치했으며, 민·관·경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으로 단 1건의 인명사고 없이 무사히 해수욕장을 폐장했다.
한편 경남도는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다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무더위가 지속되는 오는 31일까지는 안전관리 체계와 점검을 유지하며, 바다안전관리자 배치로 안전사고에 대응한다.
장영욱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앞으로도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는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