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의 한 건물에서 승강기가 갑자기 수직으로 상승한 뒤 벽과 충돌해 40대 여성이 크게 다쳤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 58분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건물에서 40대 여성 A 씨가 타고 있던 승강기가 갑자기 수직으로 상승한 뒤 건물 내벽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A 씨는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부산 부산진구의 23층 건물에서 승강기가 갑자기 수직 상승한 뒤 벽과 충돌해 부서진 승강기 내부. 승강기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 승객이 크게 다쳤다. 독자 제공

승강기는 건물과 충돌한 뒤 멈췄고 A 씨는 공중으로 1m가량 떠오른 뒤 승강기 천장과 부딪혀 바닥에 떨어졌다.

이어 바닥에 넘어진 A 씨 머리에 승강기 천장 철제 상판이 떨어졌다.

사고 승강기는 건물 6층에서 A 씨를 태운 뒤 문이 닫히기도 전에 출발했다.

사고가 난 승강기는 국내 업체가 제조한 모델로 1998년 2월 처음 가동됐다. 지난해 12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실시한 정밀 검사에 합격했다.

승강기안전공단은 이 사고를 중대 사고로 분류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