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동부시립도서관 건립 사업 준공이 시공사의 자금난으로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진주시는 23일 초장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봉사단체협의회 등 주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부시립도서관 건립사업 주민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진주시 초전동에 짓고 있는 동부시립도서관 위치 및 조감도

진주시 동부시립도서관 조감도. 조감도가 사진처럼 보이는 것은 현장을 찍은 사진 위에 건물 조감도를 넣었기 때문이다.

진주시 동부시립도서관 조감도. 이상 진주시

이날 주민설명회는 동부시립도서관 건립공사가 지난 2일 시공사의 자금난 등의 복합 문제로 중단되면서 주민들에게 공사 중단 사정과 향후 재개와 준공 계획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시는 책임감리자잍 건설사업관리단과 함께 공사재개를 위해 시공사에 사업 추진 독려와 공사 재개, 부진 공정 만회 계획 제출, 공사 재개 독촉 등의 공문서를 20여 차례 보내고, 대책회의를 5번 여는 등 노력했으나 공사가 재개되지 않고 있다.

또 시는 공사 중단에 따른 행정 조치로 시공사와의 공사 타절 정산, 계약 해지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행정 절차가 완료되면 새로운 시공사와 계약 후 잔여 공사를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동부시립도서관은 총 사업비 245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454㎡ 규모로 건립되며 열람실과 영어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등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개관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시공사의 사정으로 공사가 중단돼 개관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향후 행정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