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15년 만의 대규모 카카오톡 개편을 두고 이용자들의 혹평이 이어지자 카톡의 ‘친구 탭’을 올 연말까지 개선하기로 했다.
카카오톡이 지난 23일 도입했던 '친구 탭'(왼쪽) 카톡 친구의 게시물을 보여준다. 오른쪽은 기존의 전화번호부형이다. 카카오
30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톡의 기존 '친구 목록'을 개편 때 만든 '친구 탭'의 첫 화면으로 되살리기로 했다.
비판을 받는 피드형 게시물은 '친구 탭' 안에 신설되는 '소식 메뉴'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 같은 '친구 탭' 개선 방안을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해 올해 4분기(10∼12월) 내에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3일부터 카톡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피드처럼 바꿨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관심도 없는 타인의 소식을 왜 봐야 하는지 ▲미성년자 자녀의 '숏폼'(짧은 동영상) 이용을 제한하려고 가족관계 증명서를 내야 하는지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점 리뷰가 속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