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를 담아낸 영화 ‘진주의 진주‘가 TV 브라운관에서 시청바를 만난다.
‘진주의 진주‘는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KBS1 독립영화관‘의 추석특집에 편성돼 오는 10일 밤 11시 30분 방영된다.
이 영화는 진주 이웃 사천 출신 김록경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김 감독은 첫 장편영화 ‘잔칫날’로 경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판타스틱 작품상, 관객상, 배우상, 배급지원상 4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작품 내용은 영화감독인 진주(이지현 분)가 촬영을 일주일 앞두고 촬영 장소인 카페가 없어지는 일을 겪으며 시작한다.
선배의 소개로 찾아간 진주에서 주환(문선용 분)을 만나 영화 시나리오에 어울리는 낭만적인 카페 ‘삼각지 다방‘을 발견한다.
50년간 지역 예술가들이 모이는 아지트였던 ‘삼각지 다방‘은 사람들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철거가 예정된 상태였다.
진주는 이 다방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예술가들과 함께 철거 반대 운동에 참여한다.
영화는 100% 진주 로케이션 작품이다. 진주 대안동에 위치한 삼각지 다방과 진주성, 진주역, 진주중앙시장 등 진주의 풍경을 담아냈다.
김록경 감독은 "지난해 영화 개봉 당시 지역에 상영관이 많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추석 연휴 TV를 통해 지역에 계신 분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반응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