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과 (사)고성오광대보존회는 17~18일 고성읍 일대에서 '제3회 읍내아트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예술 둠벙에 빠지다’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고 신선한 공연을 선보여 고성의 새로운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았다는 평을 들었다.

고성군 고성읍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3회 읍내아트페스티벌'의 풍물놀이패 공연 모습. 고성군

첫날 17일에는 군민들의 쉼터 책둠벙 도서관 앞 힐링공원에서 연희퍼포머 그룹 ‘처랏’, 우리음악연구소 ‘일하’, 연희공방 ‘음마갱깽’ 등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젊은 전통 연희꾼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18일에는 고성군청소년센터 ‘온’ 야외광장에서 연희누리 ‘뭉치락’, 예술공동체 ‘해슬’, 가야금 나들이 ‘오드리’, 줄타기 공연, 한누리연희단의 사물판굿이 펼쳐져 군민들을 즐겁게 했다.

올해 개관한 책둠벙 도서관 앞 힐링공원에서 진행된 첫날 공연은 도서관의 불빛, 푸른 잔디광장, 청춘 연희꾼들이 만들어낸 에너지 넘치는 무대는 고성의 가을밤을 즐겁게 만들었다.

최민서 (사)고성오광대보존회 사무국장은 “3회째를 맞은 '읍내아트페스티벌'을 우리 지역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작은 공동체이기에 예술과 지역이 직접 만나고 서로의 삶과 이야기를 나누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 발굴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주민들의 생활 공간인 읍내 곳곳을 무대로 활용한 기획에 박수를 보낸다”며 “새로운 콘텐츠가 절실한 우리 고성에 '읍내아트페스티벌'이 젊고 새로운 동력이 될 것임을 믿는다. 군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추가 사진

이상 고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