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29일 중앙동 논개시장 주차장에서 중앙지구 도시재생사업의 거점 복합시설인 ‘진주 상상리메이크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상상리메이크센터’는 시가 추진 중인 중앙지구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거점시설이다.
총사업비 260억 원이 투입돼 논개시장 공영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연면적 9786㎡)로 건립되며,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상상리메이크센터가 들어설 논개시장 주차장 전경. 이상 진주시
이 센터는 ‘상(商)상(相)리메이크’라는 이름에서 보듯, 지역 상권과 창업을 지원하는 경제적 기능과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 시장과 도시가 서로 연결되고 상생하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또 기존의 도시구조와 기능을 새롭게 재구성(re-make)해 원도심의 활력을 되살리는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센터는 ▲상권과 연계한 창업활동 지원공간 ▲전통시장과 연계한 편의시설 ▲다목적 강당 등 주민 소통공간과 경제·창업·생활 분야를 아우르는 복합시설이다.
전통시장 내 특산품을 홍보할 수 있는 e-홍보관과 공유주방, 푸드코트, 시장상인 및 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실버 헬스케어’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다양한 도시재생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병행돼 추진된다.
특히 주택지와 인근 전통시장이 밀집한 지역여건을 고려해 대규모 주차 공간(217면)을 조성, 주민과 시장 이용객의 주차불편을 해소하고 생활편의를 도모한다.
따라서 ‘상상리메이크센터’는 원도심 편의시설, 창업 공간의 거점을 넘어 도심 내 교통·생활여건 개선의 핵심 인프라 시설로 중앙지구 도시재생의 대들보 역할을 수행한다.
중앙지구 도시재생사업은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190억 원을 확보하면서 2022년부터 논개·청과 시장, 시외버스터미널을 포함한 원도심 일원에 지역상권 경제회복과 공동체 통합 구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 거리·골목 정비, 집수리 사업, 창업 및 상권 개선을 위한 주민·상인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한편 중앙지구 ‘상상리메이크센터’ 외에도 ▲성북지구 진주엔창의문화센터 ▲강남지구 JAR어울림센터 ▲상대지구 글로컬 콘텐츠 캠퍼스 조성 등 거점시설 사업이 다음 달부터 잇따라 착공될 예정이다.
시는 지구별로 지역 특성과 기능에 맞춘 맞춤형 거점 조성으로 도시재생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상상리메이크센터는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의 의지가 반영돼 건립하게 됐으며, 원도심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기반을 조성해 시민들이 도시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거점시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