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열린 '2025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이 사람 중심의 기업가정신을 담은 '진주 선언'을 채택하고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은 지난 26~28일 '세계적 전환의 시대, 기업가정신의 역할'을 주제로 국내외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상국립대에서 열렸다.

경남 진주에서 열린 '2025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참석자들이 폐막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주시

이번 국제포럼에는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 미국 조지아주 콜럼버스市,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ITAM 소사이어티, 미국 유타대 아시아 캠퍼스, 말레이시아 헬프대 등 각국의 기업가정신 전문가, 기업인, 기관ㆍ단체 임원 등 28개국 200여 명의 외국인이 참여했으며 3일간 1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번 진주 국제포럼은 사람 중심의 진주 K-기업가정신을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 핵심 동력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인간 존중 K-기업가정신 진주선언 채택

진주 국제포럼의 가장 큰 성과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가치로 사람 중심의 ‘진주 K-기업가정신 선언’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진주 선언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오준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조직위원장, 얀 카반 제57차 유엔총회 의장, 스튜어트 레이필드 미국 콜럼버스주립대 총장, 폴찬 말레이시아 헬프대 총장, 데이비드 스프로트 미국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원 학장, 아이만 타라비쉬 ICSB 회장, 김기찬 ICSB 학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대학생 등 18명이 대표로 참여해 ‘진주 선언문’을 낭독했다.

세계 기업가정신 전문가와 리더들이 함께한 이번 선언에는 동서양의 융합적 기업가정신 추구, 도덕적 자본주의 실현, 지속가능목표(SDGs) 달성, AI·디지털 활용 생산성 향상과 혁신 추구, 사람 중심의 진주 K-기업가정신 정신 계승 등 5가지 실천 명제가 담겼다.

진주 선언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기후 위기, 인공지능(AI) 등으로 상징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가정신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 핵심 동력임을 강조하며 급변하는 글로벌 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사람 중심의 기업가정신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경제포럼으로 도약

세계 각국의 기업가정신 전문가와 석학들은 인간을 존중하고 공동체 가치를 중시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에 관심이 컸다.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등 국제기관을 비롯해 데이비드 스프로트 미국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원 학장, 제이슨 우다드 홍콩대 혁신대학 학장 세계적인 석학들이 연사로 나서 세계적 전환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기업가정신의 가치를 강조했다.

28일 한국경영학회 세션에서는 탄생 100주년이 되는 고(故) LG 구자경 회장의 리더십을 집중으로 조명했으며 ITAM 소사이어티 세션에서는 글로벌 관점에서 K-기업가정신의 성장과 과제에 대해 논의해 눈길을 끌었다.

말레이시아 헬프대는 K-기업가정신을 벤치마킹해 국제 포럼을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폴찬 말레이시아 헬프대 총장은 “사람 중심의 진주 K-기업가정신을 학생들이 배우게 할 것”이라며 “내년 헬프대 창립 40주년에 K-기업가정신을 콘텐츠로 진주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포럼을 개최하고 진주시와 교환 학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인간을 존중하고 공동체 가치를 중시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은 세계적 전환의 시대에 우리 사회가 처한 위기와 과제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하는 힘”이라며 “올해 국제포럼은 진주 K-기업가정신의 가치를 세계로 확산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