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에 있는 진양고는 지난 27일 경남교육청 기후환경추진단 주관 학생환경프로젝트 공모전에서 3개 팀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도내 초중고 42개 팀이 참가한 이번 공모전은 1차 보고서 심사와 2차 프리젠테이션으로 최종 선발했다.
경남교육청 학생환경프로젝트 공모전에 수상한 진양고 학생과 지도교사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주교육청
진양고에서는 고등부 최우수상에 쌀루션(지도교사 김규미)팀이, 우수상에 끼끼하모패밀리(지도교사 정연주)팀과 그린유니폼(지도교사 홍수정)팀이 수상을 했다.
쌀루션팀(3학년 박서진 외)은 쌀 소비 감소, 식탁의 탄소 발자국, 쌀 재배면적 감축으로 인한 농민의 어려움, 기후 위기로 인한 식량 안보 등 네 가지 문제를 하나의 매듭처럼 연결된 쟁점으로 봤다.
학생들은 쌀소비 촉진과 빈 그릇 운동을 주요 내용으로 백리밥상 프로젝트와 참여형 앱 ‘쌀톡’을 고안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끼끼하모패밀리팀(장예나 외)은 인간 중심적 사고를 넘어 동물과의 공존방법을 생각했다.
경남혁신도시 개발로 인한 영천강 수달의 서식 환경변화를 조사해 강변 조경, 조명, 교량의 구조적 문제점을 분석하고 직접 수달 집을 제작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프로젝트 진행해 주목받았다.
그린유니폼팀(박가온 외)은 체육대회 단체복 의류 폐기 문제에 주목해 미세플라스틱 검출 실험으로 합성섬유 문제를 인식했다. 이에 면 소재 배번호와 반티 리폼 굿즈를 직접 제작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학급 문화를 제안했다.
박근생 진양고 교장은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열정, 그리고 치열한 준비 과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하며 “앞으로도 학교가 학생들의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배움의 터전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