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1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33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한일 지방정부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일 지사회의는 경남도, 부산시, 전남도, 제주도와 일본의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 야마구치현의 한일 해협권 연안의 8개 시·도·현이 공동 운영하는 회의체다. 한일 양국이 윤번제로 개최하며 환경·관광·문화·수산 등 여러 분야의 협력과 정책 교류를 한다.
지난 1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8개 시·도·현의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UN-SDGs(지속가능발전목표)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 시책’을 공동 주제로 진행됐다.
김 부지사는 경남의 탄소 저감·친환경 산업 육성 정책을 공유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 실현을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8개 시·도·현 대표들은 공동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2040 탄소중립도시 실현, 플라스틱 제로 등 추진 과제를 담은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 특히 공동성명문에는 내년 경남에서 열리는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와 ‘2026 사천 에어쇼’ 등 국제행사 홍보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명주 부지사는 “한일 양국의 지속 가능한 지방정부의 발전은 이러한 회의체 참가 지방정부와의 협력이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중요하다”며 “한일 해협 권역의 기후위기 대응에 모범적인 협력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34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는 내년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