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지난 2020년 11월 1일부터 시행한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 할인제’가 지난 10월 기준으로 5년 만에 누적이용객 51만 명을 돌파했다.

광역환승 할인제는 두 시간의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환승 시 시내버스 요금만큼 할인해 시민의 교통비를 절감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 2020년 10월 진주~사천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당시 안내 문구. 당시 시내요금(카드 사용시)은 1450원이었으나 지금은 1650으로 올랐다.

지난 2020년 11월 2일 연 진주~사천 대중교통 광역 환승할인제 시행 기념식 모습. 진주시

진주와 사천은 산업과 교육, 의료, 상업 활동 등 생활권이 밀접해 광역환승 할인제 도입 이전에는 두 도시 간 이동 시에 교통비 부담이 큰 편이었다.

이에 따라 두 시가 2020년 11월부터 광역환승 할인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해 출퇴근과 통학, 병원 이용 등에서 교통비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3년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우수시책으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누적 환승 이용객은 51만 명을 넘어섰고, 최근 진주와 사천 통합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민의 교통비 절감뿐 아니라 자가용 이용 감소에 따른 교통 혼잡 완화와 탄소배출 저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달 이 광역환승 할인제를 진주를 찾는 전국 방문객에게 적용하는 ‘진주형마스(MaaS·Mobility as a Service)’를 도입했다.

지난 10월 진행된 진주형 미래 모빌리티(MaaS·하모 콜버스) 개통식. 진주시

‘진주형마스’는 버스와 택시 등 이동수단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서 예약·결제·이용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국에서 항공과 철도, 고속·시외 버스를 이용해 진주를 방문한 뒤 시내버스와 택시, ‘하모콜버스’로 환승하면 시내버스 요금(1650원)만큼 ‘광역환승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진주형마스’는 경로 탐색, 호출·예약, 교통정보 등 통합 교통서비스를 통해 환승을 간편하게 하도록 설계돼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