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매몰된 7명 중 2명이 발견됐고 이중 1명은 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몰자 구조·수색 작업은 야간에도 이어지고 있다.
6일 오후 2시 2분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내린 모습. 사고 직후 2명이 구조됐고 7명이 매몰됐었다. 울산소방본부
소방 당국은 6일 현장 브리핑을 열고 "매몰 상태인 7명 중 발견된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야간에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들 2명 중 1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구조물과 땅 사이에 끼인 상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자갈과 흙으로 된 땅을 파내면서 이들이 나올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소방 구조대원들은 나머지 매몰자 5명을 찾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현장에는 구조 전문가들이 모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구조 방안을 논의 중이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13분 국가 소방 동원령을 내리고 700t급 크레인 등 장비 62대, 인원 206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수색견과 소방 드론도 투입돼 있다.
다만 구조 작업은 어렵다.
무너진 육중한 플랜트 구조물이 불안정한 상태여서 섣불리 잔해물을 들어 올리거나 해체할 경우 추가 붕괴 우려가 있다. 또 무너진 5호기 보일러 타워와 30m 떨어진 4호기 보일러 타워도 붕괴 위험성이 있어 구조대원 안전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2분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다. 소방당국은 2명을 구조했고 현재 7명이 매몰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