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12·3 계엄은 잘못된 방법이었다면서도 '계엄팔이'를 중단하고 국익을 우선시 할 것을 요구했다.

나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대표, 내란몰이, 거짓선동과 헤어질 결심을 하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지난 12.3 계엄은 잘못된 방법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12.3 계엄부터 1주년이 되는 지금까지 축제 분위기에 젖어있다”고 공격했다.

그는 "계엄 극복은커녕, 1년 내내 계엄팔이·내란몰이에 혈안이 돼 온 나라를 정치보복 드잡이에, 검찰해체, 법원 장악, 국가 해체까지 무자비하게 자행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은 항소 포기 경위 설명을 요구한 검사장 18명을 집단 고발하고, 대장동 쌍방울 등 대통령 범죄재판 담당 검사들에 대한 특별감찰까지 요구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폭주 앞에 걸리적거리면 다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말 잘 듣는 충견들만 줄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공무원 75만 명을 내란사찰하기 위한 내란몰이 태스크포스(TF)는 25개 부처 49개 중앙행정기관에 550명 규모"라며 "완장 찬 앞잡이들을 내세워 공무원 휴대전화 검사, PC 검사까지 탈탈 턴다고 한다. 제보·투서까지 받으며 서로를 밀고하게 한다. 공무원사찰TF, 공무원숙청TF"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 해체에 이어 공직사회를 해체해 친민주당 인사들로 채워 넣으려 하고 있다”면서 “거기에 더해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사법행정위원회 설치해 친민주 법관을 끼워 넣고 내란 전담재판부 도입으로 정치특검에 이어 정치특판(특별판사)까지 두려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75만 공무원들 대부분 계엄이 잘못된 방법이었다는 데 동의할 것"이라며 "그런데 계엄도 잘못이지만, 1년 내내 계엄팔이, 내란몰이로 온 나라를 쑥대밭 만들고 정치보복하는 이재명 민주당 정권도 한참 잘못하고 있다는 것에도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계엄팔이, 내란몰이 1년 내내 우려먹었으면 그만하라"며 "집권여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이 있다면, 본인들이야 말로 '계엄팔이·내란몰이와 헤어질 결심'을 먼저 하고 '민생과 국익을 우선할 결심'을 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