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에 사는 청년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면 평균소득이 약 23% 더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서울을 떠나 비수도권으로 간 청년의 소득 증가율은 한자릿수에 그쳤다.
국가데이터처는 3일 지방시대위원회와 함께 ‘청년 인구이동에 따른 소득변화 분석’을 발표했다.
국가데이터처 ‘청년 인구이동에 따른 소득변화 분석’. 국가데이터처
이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15~39세)의 평균소득은 22.8%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의 소득 증가율은 7.6%에 그쳤다.
2023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소득 있는 인구는 19만 명이며, 이 중 청년층이 13만 명(69.6%)을 차지했다.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의 평균소득은 2022년 2439만 원에서 2023년 2996만 원으로 22.8% 늘었다.
수도권에 머문 청년의 소득 증가율은 11.2%, 비수도권 청년은 12.1%로 수도권으로 옮긴 청년의 소득 증가율이 높았다.
여성의 소득 증가 폭이 남성보다 컸다.
수도권으로 이동한 여성의 평균소득은 2022년 1918만 원에서 2023년 2406만 원으로 25.5% 증가했다. 남성은 21.3%로 여성보다 4.2%포인트 낮았다.
권역별로 대구경북권에서 이동한 청년의 소득 증가율이 2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남권은 23.3%, 서남권은 20.5%, 충청권은 14.4%였다.
대구경북권 청년 여성이 수도권으로 이동할 때는 소득이 37.4%까지 높아졌다.
권역간 순이동률은 수도권이 0.5%, 충청권이 0.4%로 유입 인구가 많았다.
반면 대구경북권과 동남권은 각각 -1.1%, 서남권은 -1.0%로 유출이 많았다.
지방시대위원회는 “분석 내용을 향후 ‘5극3특 균형성장 추진전략’의 주요 세부 과제 이행점검 시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성장엔진 육성, 인적자본 및 생산성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