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 예산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시 갑)이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 등 진주시 현안 사업들의 예산이 순조롭게 확보됐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사업 예산은 이번 예산국회에서 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국립진주박물관 전경. 진주시

박 의원은 이번 예산국회를 앞두고 진주관 건립 사업비 증액을 위해 관계 부처 설득에 각별히 신경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10여 곳의 지자체가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예산 확보 여건이 만만치 않았다.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 전경. 한국정책방송원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 사업’은 총사업비 약 362억 원(잠정, 경남도 추정)을 투입해 진주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천전동 옛 진주역 부지로 신축·이전 하는 현 국립진주박물관 건물의 기본설계 등에 활용된다.

지난 2023년 국비를 확보해 최근 용역을 마친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의 타당성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진주성 내에서 옛 진주역 부지로 이전·신축하는 국립진주박물관 신축 사업비 약 35억 원과 인근에 건립되는 공립 항공우주전문과학관 사업비 약 45억 원도 내년도 정부 예산에 각각 반영됐다.

공립 항공우주전문과학관은 이달 중 착공 예정이고, 국립진주박물관은 내년에 착공될 계획이다.

진행 중인 ▲정촌 체육시설(수영장) 건립사업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 ▲나불천 국가생태문화 탐방로 조성사업 ▲우주환경 시험시설 구축사업 등 진주 현안 사업들의 내년도 사업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

이 밖에도 국토 남부권의 산불 대응 컨트롤타워가 될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서부경남 구축 사업 17억 5600만 원이 반영됐으며, 진주에서 열리는 K-드라마 프로그램인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의 내년 예산 약 2억 5000만 원도 반영됐다.

박대출 의원은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구축 사업이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일정과 맞춰 추진되기 위해선 내년도 예산 반영이 꼭 필요했는데, 부처 설득 노력이 헛되지 않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증액·확보된 국비가 진주 시민들을 위해 긴요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경써서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