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에서 육용오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 확진
지난해 2월 이후 1년여만 고병원성 AI 발생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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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3 18:46 | 최종 수정 2022.02.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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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경남 동물위생시험소의 정기검사 결과, 하동군 진교면 소재 육용오리 사육농장이 지난 22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1일 h5형 항원이 검출되자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농장으로의 이동을 통제하고 축사 내·외부 및 인근 도로에 소독을 마쳤다.
또 AI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km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방역대 안에 사육 중인 가금 222천수를 이동제한 조치와 긴급예찰을 했다. 다행히 이날까지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아울러 AI 발생 농장과 같은 계열사 소속 농장도 21일 22시~22일 22시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도내의 같은 계열사 소속 농장 17호에 대한 검사를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AI 발생 농장 입구와 주요 진출입로에는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 사람·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발생 농장을 포함한 방역대 3km 내 사육 중인 가금 3만여수를 살처분과 이동식열처리(렌더링) 방식으로 사체를 처리했다.
그리고, 정확한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경남 동물위생시험소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역학조사 과정에서 AI 발생 농장과 관련성이 확인된 가금농장은 이동제한과 소독조치를 했다.
경남도는 향후 도내에서의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과거 발생 농장, 방역 취약농장 등 위험 농장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전 시·군에 대한 방역실태 점검을 할 계획이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기온이 떨어져 고병원성 AI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시군 및 관련 기관에서는 철새도래지, 농장 소독 및 축산 관계시설, 농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가금 농장에서도 개별 농장에 대한 차단방역 조치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