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1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합니다.

소비쿠폰은 위축된 소비를 진작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긴급 재정정책입니다. 1차, 2차로 나눠 지급합니다.

소비쿠폰은 ▲상위 10%+일반 국민 ▲차상위·한부모가정 ▲기초수급가정 ▲등록 외국인으로 구분해 확정됐습니다. 생활 수준과 여건에 따라 최대 55만 원을 받습니다.

신청 방법, 지급 방식, 사용처, 사용시기 등을 정리했습니다.

사전 안내 신청은 오는 14일부터 국민비서 홈페이지를 운영한다니 활용하십시오. 네이버앱(전자문서), 카카오톡(국민비서 채널), 토스(공공알림)에서도 사전 안내를 한다네요.

▶최대 55만 원 지급…1차 전 국민, 2차는 소득 기준

소비쿠폰은 2단계로 지급됩니다.

먼저 1차 지급의 경우입니다. 신청 기간은 7월 21일~9월 12일입니다.

2025년 6월 18일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전 국민에게 기본 15만 원을 줍니다.

다만 '전 국민'에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는 빠집니다. 따로 차상위계층에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 40만 원을 줍니다.

추가로 비수도권 주민(서울·경기·인천 제외)은 3만 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84개 시·군) 주민은 5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헷갈리지 않아야 할 것은 비수도권이면서 인구감소지역 주민이 3만 원과 5만 원을 함께 받는 것이 아니라, 인구감소지역 주민은 3만 원을 못 받고 5만 원만 받습니다.

따라서 비수도권 주민이면서 차상위계층은 43만 원을, 비수도권 주민이면서 기초생활수급자는 45만 원을 받습니다.

2차 지급은 9월 22일~10월 31일 합니다.

건강보험료 납부 기준 상위 10% 계층을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 원씩 추가로 지원합니다.

따라서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 주민은 1차 45만 원에 2차 10만 원을 더해 55만 원을 받습니다.

▶ 신청은 카드사 앱·홈페이지, 주민센터에서 가능

소비쿠폰은 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부터 개인별로 신청합니다.

미성년자(19세 아래) 기준일로 구분했는데, 성인에게 먼저 신청 기회를 줍니다.

미성년자는 주민등록 세대주 명의로 신청하며 세대 내 성인이 없는 미성년 세대주는 직접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간편결제앱(카카오페이·토스·네이버페이 등), 지역사랑상품권 앱에서 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신청은 읍면동 주민센터나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에 가서 하면 됩니다.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은 지자체 관계자가 직접 방문해 접수하는 '찾아가는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 자주 이용하는 대형마트는 사용 불가

소비쿠폰은 거주지 관할 특별·광역시 또는 시·군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경남 도민이지만 진주 시민이면 진주시에서만 소비쿠폰을 쓸 수 있습니다. 사천시, 창원시, 의령군, 산청군, 남해군, 하동군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용·체크 카드 이용자는 사용 지역을 바꿀 수 있습니다. 즉, 전입신고 후 이사한 지역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사용 수단은 ▲지역사랑상품권(인천e음카드·모바일·지류형) ▲신용·체크 카드 ▲선불카드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용 수단에 따른 사용처는 ▲지역사랑상품권은 가맹점 ▲신용·체크카드·선불카드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 매장 등입니다.

사용 불가 업종은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대형 전자제품점, 백화점, 프랜차이즈 직영점, 유흥·사행 업종 등입니다.

▶신청은 첫 주엔 요일제 적용…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소비쿠폰 신청 첫 주인 7월 21~25일은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입니다.

출생 연도가 240101(2024년 1월 1일생)인 사람은 월요일에 신청할 수 있는 것이지요.

온라인 신청은 주말에도 가능하지만 오프라인은 평일만 운영됩니다.

소비쿠폰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입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남은 금액은 자동 소멸돼 환불되지 않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보. 이상 행정안전부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에서 사전 안내

지급 대상, 금액, 신청 기간과 방법, 사용 지역 등을 미리 알고 싶다면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신청하면 됩니다.

신청은 오는 14일부터 국민비서 홈페이지, 네이버앱(전자문서), 카카오톡(국민비서 채널), 토스(공공알림) 등에서 가능합니다. 지급 시작 이틀 전인 19일 알림이 발송된다고 하네요.

정부는 14일부터 국민콜 110과 소비쿠폰 전담 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참고로 정부는 문자 메시지를 매개로 한 스미싱 피해를 막기 위해 안내 내용에 '주소 링크'를 없앴습니다. '영어 주소'가 포함된 문자는 절대 열지 마십시오.

'영어 주소'가 첨부된 안내 문자는 개인정보를 빼내 계좌에 든 돈을 몽땅 빼내가려는 '피싱 조직'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