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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시동 걸다···“목표는 보험자병원 설립”

14일 비수도권 보험자병원 부산 설립을 위한 결의대회 개최
지난달?499억 원에 부지 매매계약 체결 완료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3.14 14:20 | 최종 수정 2022.03.14 17:40 의견 0

비수도권의 첫 보험자병원 설립을 위해 부산 지역의 민·관·정이 다시 힘을 모았다.

부산시는 14일 오전 11시 옛 침례병원부지에서 '비수도원 보험자병원 부산 설립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금정구 소재 침례병원 전경. 부산시 제공

옛 침례병원은 동부산권의 핵심 응급의료기관으로, 의료 서비스를 해 왔으나 지난 2017년 파산하면서 금정구 등 동부산권 주민의 필수 의료서비스 공백 문제를 야기했었다.

이에 민·관·정 등은 새로운 공공병원 설립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10월 계약금으로 유암코와 499억 원을 합의한 데 이어 지난달 부지 매매계약을 끝냈다.

이는 부산시의 전격적인 정책 결정과 유암코에 공익을 위한 매각 결정을 유도했던 지역 정계의 노력, 동부산권 공공병원 설립에 공감해 민간 매각을 보류한 유암코의 협조 등 삼박자가 어우러진 성과이다.

부산시는 이날 공공병원화를 위한 협력의 첫 결실인 부지 취득을 기념하고 공익을 위해 적극 협조해 온 유암코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결의대회에서는 민·관·정이 비수도권 첫 보험자병원 부산 설립을 촉구하고 이를 위한 공동 대응의 의지를 다졌다.

부산시는 그동안 열악한 공공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서부산권에는 서부산의료원 건립을, 동부산권은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추진해 왔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동부산권의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부산의 공공의료벨트 구축을 위한 핵심축의 하나다.

부산시는 앞으로 보험자병원 설립을 위해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지속 협의에 나선다. 아울러 보험자병원의 원활한 건립과 운영을 위한 법령 개정 등을 위해 국회와도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시민에게 약속한 만큼 모두의 희망처럼 비수도권 첫 보험자병원이 부산에 설립되길 기원한다”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돼 실현될 수 있도록 인수위와 정부 부처를 방문하는 등 저부터 직접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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