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수산양식전용 배합사료 공장 건립 공모 선정
국비 75억 원 확보···총사업비 251억 원 투입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3.31 14:22
의견
0
경남도는 "해양수산부의 ‘양어사료 전문생산시설 구축’ 공모사업에 하동군이 최종 선정돼 7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동 대송산업단지의 1만 평 부지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 간 총사업비 251억 원을 들여 수산양식 전용 배합사료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정부의 배합사료 확대정책에 따른 배합사료 수요량 증가에 대응하고 사료가격 인상 방지 등 어가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수산양식 전용 배합사료 생산 공장 건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고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양어사료 전문생산시설’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해 하동군을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
경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배합사료(생산량의 35.6%)를 사용하는 곳이다.
하동군은 전국 가두리양식의 72%를 차지하는 경남과 전남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 이 생산시설이 건립되면 사료 물류비 절감으로 어업 경영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동군은 배합사료 100%를 사용하는 참숭어 양식 전진기지로 숭어 양식의 효율성 증대와 더불어 어가소득 증대가 예상된다.
이번 공모사업에서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수협사료는 수협중앙회와 양식관련 3개단위수협이 공동출자한 회사다.
또 고품질 배합사료 개발을 위해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와 함께 조피볼락 전용사료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 중이다.
경남도는 하동 배합사료 생산공장 건립과 함께 고품질의 사료 기술을 개발하고 정책 및 제도를 연구하는 국립사료연구원 설치를 해수부에 건의했다.
사료연구원이 설치되면 고품질·고효율 배합사료 공급을 위한 사료 생산 및 연구가 복합된 ‘친환경 수산양식 배합사료 복합단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산업 주산지인 경남에 배합사료 공장 건립으로 고품질 배합사료의 안정적 공급이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친환경 배합사료 사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