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어린이날 앞두고…아파트 화재로 70대·7세 손자 숨져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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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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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함께 있던 할아버지와 손자가 숨졌다.
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오후 9시19분쯤 영등포동 15층짜리 아파트 8층 집에서 불이 나 약 1시간 만에 꺼졌다. 화재로 8층 집이 전부 불탄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집의 주방과 거실에서 70대 A 씨와 일곱살 손자가 각각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날 화재로 아파트 주민 14명이 스스로 대피했지만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고, 소방 추산 15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은 1차 감식을 했지만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한 방화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신 부검 등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