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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군 농협, 미곡종합처리사업소 준공

110억원 투입 고품질쌀 관리·보관 시설 완공
스마트시스템 도입으로 산청쌀 경쟁력 강화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6.09 13:38 의견 0

경남 산청군과 산청군농협은 9일 신안면 미곡종합처리사업소(RPC)를 준공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이재근 산청군수, 산청군의회 의원, 김주양 농협중앙회 경남본부장, 한동석 농협중앙회 산청군지부장, 경남농협 조합장 40여명과 지역 기관단체장, 산청군농협 임원, 관내 대의원 및 영농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산청 미곡종합처리사업소 준공식 장면. 산청군 제공

산청군농협 RPC 건립사업은 지난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총 부지면적 1만5136㎡, 건축면적 4385㎡로 사업비 110억원 중 보조금 71억3000만원, 자부담 38억7000만원을 들여 지난 2020년 건립을 시작했다.

신안면 문대리에 있던 노후화 시설을 철거하고 시설 전체를 첨던화 했다. ICT 기반의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벼 투입 수량과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처리, 대규모 물량을 한 번에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가공시설 현대화를 통해 백미부 5t, 현미부 6t, 포장부 12t(3라인)을 설치했다.

또 벼 건조저장시설인 사일로 6기(500t 5기, 400t 1기)와 건조기 30t 7기, 투입구 30t 2기, 원료창고 584㎡, 저온창고 660㎡를 설치했다.

사업 시행으로 원료벼 보관용량은 기존 6800t에서 9400t까지 확대되고 산물벼 투입능력은 120t/h에서 140t/h으로, 건조능력은 306t/일에서 527t/일로 크게 늘었다.

특히 가공시설의 효율성이 높아져 대규모 물량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지역 쌀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곡종합처리사업소는 엄격한 기계설비 성능검사를 완료 했다. 최첨단 가공시설과 현대화된 건조 저장시설로 산청 메뚜기쌀 경쟁력 강화 및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지역 쌀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군 관계자는 “고품질쌀 유통활성화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산청쌀 대표 브랜드 육성과 쌀 품질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쌀농가의 판로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충기 산청군농협 조합장은 “RPC 시설 현대화사업으로 산물벼 수매 시 대기시간을 절약, 농업인들이 영농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산청 메뚜기쌀의 품질을 높이는 한편 브랜드 육성에 도 힘써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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