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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낙동강 유역에 어린 동남참게 20만 마리 방류

동남참게, 2014년부터 167만 마리 방류
향후 황복, 보리새우 등 수산 종자 방류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6.10 17:04 의견 0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오늘(10일)과 21일, 23일 3일에 걸쳐 부산 낙동강 유역 일원에 어린 동남참게 2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수산자원을 보강해 생태복원과 어업인의 소득 향상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북구, 강서구 등 낙동강 유역 어업인들과 함께 진행하며 23일에는 한국수자원공사 부산권지사도 방류에 동참한다.

부산시 제공

방류되는 어린 동남참게는 전갑폭이 0.7㎝ 이상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건강한 성숙 어미를 자연에서 확보했으며, 산란을 유도해 부화시킨 동남참게 새끼를 50일 정도 키웠다.

동남참게는 가을철에 번식을 위해 바다로 이동해 4~6월 하구 근처에서 교미하고 부화한 새끼는 하천으로 다시 올라가 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찜, 탕, 게젓에 이용되며, 미식가들이 선호하는 인기 내수면 자원이다.

김성우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동남참게는 낙동강하구 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조성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지역 어업인도 선호하는 품종”이라며 “향후에도 수산자원의 보강을 위해 동남참게에 이어 황복, 보리새우 등 다양한 수산 종자를 방류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수산자원연구소는 2014년 처음 동남참게 종자생산에 성공해 지난해까지 총 167만 마리의 동남참게를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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