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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뉴스] 연보라색 황홀경은 동심도 뺏었다!···함양 상림 '버들마편초'의 향연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6.16 20:30 | 최종 수정 2022.06.22 10:42 의견 0

경남 함양군 함양읍 상림공원 꽃밭에 연보라색 '버들마편초'가 활짝 폈네요. 16일 연꽃어린이집 꼬마원생들의 나들이를 따라가봅니다.

참고로 상림은 통일신라시대 최치원이 천령군(함양군 옛 지명) 태수로 와서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입니다.

버들마편초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연보라색 무릉도원을 연출했습니다. 꽃말이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람'인데 무럭무럭 자라는 꼬마들의 바람이 꽃무리 속에 들어 있는 듯합니다.

선생님과 함께한 버들마편초 꽃밭 나들이. 처음 보는 꽃인가? 꼬마들 눈엔 별 감흥은 없다. 함양군 제공
어른의 눈은 황홀경. 그런데 꼬마들은 아직도 무관심. 그저 걷는 게 좋다.

카메라 앵글은 이미 연분홍 구름 속의 동심을 잡아냈다. 꽃대궐과 아이들, 딱 무릉도원이다.

"그럼 그렇지!" 드디어 버들마편초의 유혹은 시작됐고···.

뜀박질도 해보고···꽃밭 속 동심은 연보라에 동화돼 달아오른다.

뛰는 동심은 버들마편초 꽃에 갇히고 연보라 눈이 내린다. 화동(花童) 일심동체.

어디에서나 공주는 나타나는 법. "아쩌찌! 인생사진 되게 찍어주세요!". 함양군 제공

버들마편초는 여러해살이 풀이고 개화 시기는 6~9월입니다. '숙근버베나'라고도 불리는데 남아메리카에서 귀화한 식물입니다.

버들마편초란 이름은 잎이 버들잎처럼 가늘고, 꽃줄기의 모양이 말채찍(마편)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예쁜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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