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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 특산 흑돼지 산교육장 '까매요', 성공 스토리 들으려는 학생 발길 이어져

정기홍 기자 승인 2022.06.28 18:37 | 최종 수정 2022.06.28 22:25 의견 0

경남 함양군 함양읍 상림공원 앞에 있는 흑돼지 전문유통센터인 '까매요'가 농축산업을 미래 직업으로 삼으려는 학생들에게 선구자적인 교육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한민국 농업기술 명인인 박영식 대표가 운영하는 이곳에는 최근 들어 축산인으로서 그의 성장 과정과 성공담을 듣기 위한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 견학을 온 수동중학생들과 박영식 대표(왼쪽서 세번째), 양경명 수도면 면장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함양군 제공

지난 20일에는 함양 수동중학생 4명이 양경명 수도면장의 인솔로 이곳을 찾아 박 대표의 축산과 유통 성공 스토리를 들으며, 직업인으로서의 자기 만족과 진로 선택이 가능한지를 타진했다. 학생들은 박 대표의 강의를 들은 뒤 현장 견학도 했다.

까매요는 22일에도 함양제일고가 운영 중인 ‘1팀1기업 프로젝트’ 관계자들을 맞아 향후 교류 폭을 넓히기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함양 지역의 기업을 방문해 성장 스토리와 관련 최신 기술을 체험하고 미래지향적인 직업관을 배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함양제일고와 까매요 관계자들이 업무 협약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함양군 제공

까매요 교육장은 지역 특산물인 지리산함양흑돼지를 성공적으로 6차 산업으로 확장 시킨 사례로, 함양군으로부터 발전하는 축산업의 현주소를 알아볼 수 있는 교육장으로 선정됐다.

까매요는 지난해 5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함양산흑돼지가 유명세를 타면서 사세를 지속 확장 중이다. 버크셔 순종과 우리 흑돈 순종을 6000두 가량을 사육하는 직영농장과 육가공 업체, 흑돼지 전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까매요는 이들 인프라를 통해 전국 농고생과 농대생들을 정부기관 및 학교에서 위탁을 받아 현장 체험학습(WPL)은 물론 청년 창업육성농에게 양돈과 육가공의 기본 항목과 기업 운영 실무, 브랜드 마케팅 등 실무능력을 높여 주는 교육을 하고 있다.

권규상 까매요 경영지원실장은 "나날이 달라지고 있는 농축업 기업의 역할과 위상을 통해 농업분야 전공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높여 주고, 미래 직업인으로서의 긍지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교육 프로그램 중 기업운영 실무와 홍보·마케팅 기초이론과 같은 커리큘럼을 편성해 특색있는 전문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지역인재 양성에도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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