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9865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총 예산규모는 이번 추경을 포함해 12조 8694억 원이다.
이번 추경은 정부 추경을 반영해 ▲취약계층 지원과 같은 민생안정 지원사업이 적기에 집행되고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 추진 ▲청년 창업 활성화 ▲지방도로 확충 등 민선 8기 도정과제 실현을 위해 추진돼야 할 필수사업 위주로 편성됐다.
또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건전 재정 운용을 위해 지역개발기금 융자금을 조기에 상환하고,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시설 및 장비가 최우선으로 반영됐다.
올해 제2회 추경예산안의 주요 세부 편성내역은 다음과 같다.
◇중소기업 지원·일자리 확대 등 민생경제 회복 지원 623억 원
주요 편성 분야는 ▲러시아·우즈베키스탄 사태 피해기업 긴급 지원 등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 84억 원 ▲중소기업 수출·디자인개발 지원 6억 원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36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을 위한 경남신용보증재단 출연금 47억원 등이다.
또 ▲택시·버스기사 등 소득안정자금 335억 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24억 원 ▲창업기업 신규고용인력 보조금 지원 2억 원 ▲신중년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운영 1억 원 등을 반영했다.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성장산업 육성 203억 원
부문별로 ▲지역상생형 기업의 산단이전 재배치 지원 88억 원 ▲화물차용 수소충전소 구축 51억 원 ▲국내복귀기업 투자보조금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어 ▲대형 전기수소상용차 통합성능평가 기반 구축 12억 원 ▲버추얼 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 9억 원 ▲조선업 생산기술인력 양성 5억 원 ▲비대면 의생명 의료기기 산업육성 플랫폼 기반 구축에 3억 원을 추가로 배정했다.
또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 8억 원, 중고로봇 제재조 로봇리퍼브센터 기반 구축 2억 원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2억 원 ▲도지사배 개인용 비행기(PAV) 및 드론 경연대회 개최 2억 원 등 4차 산업혁명 대비를 위한 인공지능·로봇·드론 등 신성장산업 예산을 반영했다.
◇수요자 중심 복지대응 및 도민건강, 보건체계 강화 3767억 원
지원 분야는 ▲코로나19 격리자 생활지원비 1246억 원 ▲저소득층 긴급 생활안정지원금 675억 원 ▲기초연금 198억 원 ▲0-2세 보육료 85억 원 ▲위기가정 긴급복지 62억 원 ▲장애인 도우미 지원 16억 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12억 원 ▲양로시설 운영비 지원 10억 원 ▲신혼부부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 6억 원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 5억 원 등ㅇ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를 확대했다.
또 ▲코로나19 치료비 1109억 원 및 사망자 장례비 지원 109억 원 ▲365안심 병동 운영 7억 원 ▲코로나대응 택시 보호격벽 설치 지원 5억 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4억 원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 지원 4억 원 등을 편성해 도민의 건강을 위한 보건체계를 강화했다.
◇재난 대응 및 안전생활 강화 1121억 원
부문별로는▲지방도건설 확포장 594억 원 ▲스마트시티 조성 120억 원 ▲지방하천 정비 70억 원 ▲도로시설물 정비 62억 원 ▲재해위험지구 정비 40억 원 등 재난취약지역 안전 대응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이어 ▲중소기업 대상 중대산업재해 예방 컨설팅 등 중대재해처벌법 홍보 및 안전시설 보강 12억 원 ▲스마트 도시안전망 통합플랫폼 구축 9억 원 ▲CPTED기법 도입 안심 골목길 조성 2억 원 ▲재난 예경보 통합 전달 플랫폼 2억 원 ▲스마트치안 빅데이터플랫폼 센터 구축 2억 원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노후 상수관망 정비 8억 원 등을 증액해 도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농림·수산·임업 지원 강화 778억 원
분야별로 ▲비료 가격 급등에 따른 가격안정 지원 180억 원 ▲스마트팜 혁신밸리 시설 설치 37억 원 ▲스마트 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 30억 원 ▲장기 임대 농기계 지원 14억 원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 8억 원을 투입한다.
또 ▲어촌뉴딜 300사업 25억 원 ▲유가 상승에 따른 어업용 유류비 지원 23억 원 ▲오염퇴적물 수거 등 청정어장 재생 사업 15억 원 ▲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 11억 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48억 원 ▲숲가꾸기사업 25억 원 등 농산어촌 정주여건 개선 및 농어업인 소득 증대 지원을 강화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제안설명으로 “도민을 위한 하나된 마음으로 도의회와 도청이 힘을 모아야 경남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다”며 “도정의 중요한 사안은 사전에 협의해 경남의 재도약을 위한 지혜를 모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추경예산안은 민생경제 안정과 도민 복리를 위해서 필요한 사업에 편성됐다”면서 “추경예산을 꼭 필요한 곳에 신속 집행하기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새롭게 도약하고 활기가 넘치는 경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14일부터 열리는 제397회 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6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