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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를 안 탄다'···창원시 "시내버스 타고, 요금도 되돌려 받으세요" 호소

알뜰교통카드 이용 활성화 권역별 교육 나서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8.26 00:23 | 최종 수정 2023.02.06 18:37 의견 0

경남 창원시가 승객 감소로 커져가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현장을 찾아 '버스타기 대시민 호소'에 나선다.

의창구를 시작으로 5개 구청에서 알뜰교통카드 이용 활성화를 위한 권역별 교육에 나선다. 이번 교육은 26일 의창구를 시작으로 29일 성산구, 31일 마산합포구, 9월 1일 마산회원구, 9월 2일 진해구에서 구별 자생단체 임원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운행을 마친 버스가 주차돼 있다. KBS 뉴스 캡처

현재 창원시는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시민들의 이동수단에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시내버스 이용 승객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이는 시 재정 부담 급증,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미비 등에 따른 시내버스 이용주민 불편 증가, 그로 인한 버스 이용객 지속 감소라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향상시켜 시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시내버스 운행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해 시내버스를 이용한 횟수에 따라 최대 월 1만 1000원을 절감할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 이용 홍보 활동을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하여 시내버스 요금을 월 최대 30%까지 환급받을 수 있는 카드이다.

알뜰교통카드는 만 19세 이상인 창원 시민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전국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창원시는 권역별로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알뜰교통카드 사용으로 주민들의 교통비 지출 부담 완화→시내버스 이용객 증가→시내 도로 교통환경 개선→시 재정 절감의 선순환을 통해 특례시 수준에 맞는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창원간선급행체계(BRT) 구축, 창원도시철도(트램) 구축 사업도 단계별로 차질없이 추진해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시에 걸맞는 수준높은 대중교통 서비스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민선 8기에는 창원시에 걸맞는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BRT 구축, 창원도시철도(트램) 구축 추진을 통해 창원시 대중교통 시스템을 혁신, 전국적으로도 대중교통 혁신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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