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문화예술 창작공간 ‘진주문화제작소’ 개소 됐다
옛 대안동사무소 리모델링해 조성…원도심 상권 활성화 기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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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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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31일 옛 대안동사무소를 리모델링 해 청년과 시민들의 문화예술 창작지원 거점시설로 조성한 ‘진주문화제작소’ 개소식을 가졌다.
진주문화제작소는 지난해 경남도 복합문화공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 1월 착공해 이날 개소했다. 진주문화제작소 명칭은 지난 5월 시민 대상 명칭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관리와 운영은 위·수탁 협약으로 진주문화관광재단이 맡았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이다. 지하 1층에는 녹음실과 편집실, 지상 1층에는 관객 친화형 미술관 등 소공연 공간, 지상 2층에는 경남 최대 규모의 촬영 공간인 호리존 스튜디오, 지상 3층에는 카페형 공유공간을 갖추고 있다.
특히 호리존 스튜디오는 지역 콘텐츠 창작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넓은 폭을 활용하여 전문적인 촬영부터 온라인 방송까지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호리존 스튜디오는 바닥과 벽의 경계 부분을 곡선으로 이어 경계를 없애, 마치 무한한 공간처럼 보이게 만든 촬영 공간을 의미한다.
시는 진주문화제작소를 중심으로 매월 소규모 거리축제, 지역뮤지션의 영상콘텐츠와 미니앨범 제작, 일반인 대상 전시 체험과 교육지원 사업을 펼쳐 원도심의 활력 넘치는 문화예술 창작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식전행사로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캡틴’에서 준결승에 진출하고, 최근 방영된 채널A ‘청춘스타’에서 맹활약해 화제가 된 진주 출신 청년예술인 싱어송라이터 박해원 씨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주문화제작소의 시작은 우리 시민들이었고 이제 이 소중한 공간을 멋진 문화공간으로 키워나가는 것도 우리 시민들의 몫”이라며 “에너지 넘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젊은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더 나아가 인근 전통시장과 지하상가 등 지역상권도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소식과 함께 앞으로 한 달간 지상 1층 전시공간에는 경남예술고 학생들의 열정과 예술혼이 담긴 ‘2022 정기미술 전시회’ 작품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