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시민의 식수원인 진양호의 수온 상승으로 조류가 예년에 비해 빠르게 증식하자 민관 합동 긴급 수질 검사에 나섰다.
진양호에는 지난 6월 20일 조류경보 발령 전 단계인 '우려' 단계에 와 있다. 더욱이 지속되는 폭염으로 조류경보가 '관심' 단계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조류경보는 관심-경계-대발생으로 분류된다. 진양호 상류에서 다량의 영양염류와 탁도 물질이 유입되면서 상수원 수질이 급변하고 있다.
이에 진주시는 수질관리 대책반을 긴급 가동하고, 급수 구역별 수도꼭지수(水)의 수질확인검사에 나서는 등 여름철 수질 안전에 신경을 바짝 세우고 있다.
진주시 수질관리 대책반원들이 가정의 수도꼭지수(水) 수질확인검사를 하고 있다.
▶ 여름철 수질관리 대책반 운영
시는 여름철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수질관리 대책반을 가동해 진양호 상류 수계 점검, 진양호 원수 수질검사, 정수 처리 공정 관리 특별 점검에 들어갔다.
또 수돗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질 검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해 상수원에서부터 정수장, 배수지, 가정 내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수질 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주요 검사 항목으로는 미생물, 중금속, 유기화합물, 기타 유해 물질 등이며 모든 검사 결과는 관련 법규와 기준에 따라 관리된다.
올해 상반기 수질 검사 결과는 먹는물 수질 기준에 모두 적합하다. 검사 결과는 시청 누리집에 공개돼 있어 누구나 수돗물 수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진양호 원수 모니터링을 위한 수계 순찰을 주 1회 이상으로 강화하고, 조류 유입 차단막을 설치해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과 함께 조류 발생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조류발생에 대비해 수돗물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상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빈틈없는 수질검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고품질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급수구역별(민관 합동) 수도꼭지수 수질확인검사
시는 수돗물 불신을 해소하고 수질 검사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월 1회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민관합동 수도꼭지수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민관합동 수도꼭지수 수질검사는 지역 시민단체와 시료 채수 및 분석 과정을 함께해 수질 검사의 투명성과 수질 분석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수도꼭지수 수질검사는 매주 동별로 16곳의 수용가에서 수도꼭지수 수질검사를 하고 있으며, 매월 1회는 시민단체와 함께 한다.
총 11개 검사 항목 중 수돗물의 소독 상태를 나타내는 잔류염소는 참여단체 회원이 현장에서 직접 측정한다. 나머지 10개 항목은 정수과 수질검사팀에서 검사를 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민관합동 수도꼭지수 수질검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돗물이 철저한 관리와 체계적인 수질검사를 거쳐 제공된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진주시 하모수는 믿고 마실 수 있다는 신뢰성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