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 "등산하기 좋은 가을, 산악사고에 주의하세요"
가을 산행 철, 등산객 늘어 안전사고 증가
산악사고 지리산구간 가장 많이 발생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9.22 22:40 | 최종 수정 2022.10.0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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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방본부는 가을철을 맞아 등산객 증가로 인한 산악사고 발생 우려가 커진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경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산악사고는 2445건이 발생 했으며 사계절 중 가을철(9~11월)에 857건(3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 다발 등산로 상위 20곳 구간 중 지리산이 16곳, 영남알프스가 4곳이었다.
지리산의 경우 천왕봉 칼바위~로터리 대피소 구간이 177건, 중산리 구간은 171건으로 많았다. 영남 동부의 산맥인 영남알프스의 경우 태극종주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상북면 간월선 구간이 110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산악 사고를 유형별은 ▲일반 조난 651건 ▲실족·추락 609건 ▲개인 질환 398건 ▲탈진·탈수 256건 등이었다. 조난과 실족·추락은 전체 산악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등산객은 가을 산행 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상 상황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또 비상 상황을 대비해 휴대전화 배터리를 확인하고 보조 배터리를 가져가야 비상시 활용할 수 있다. 체력 보충과 수분 섭취를 위해 간식과 물을 준비하고 음주 후 등산은 삼가야 한다.
김종근 경남소방본부장은 "산에 오를 때에는 최소 2인 이상 함께하고 개인의 체력과 신체질환을 고려해 등산코스를 정해야 한다"며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 산행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등산로 곳곳에 세워진 산악 위치 표지판을 확인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남 도내 산악사고 발생 지점과 사고 빈발 등산로를 표시한 안전지도는 경남빅데이터 허브플랫폼(https://bigdata.gyeongnam.go.kr/) 내 주제별 분석 중 '소방·안전'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