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수해대책위, 해단하며 모금한 성금 500만원 장학기금으로 쾌척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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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 12:55 | 최종 수정 2022.09.2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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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여름 수해로 하동 화개장터가 물에 잠기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본 경남 하동지역 수재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을 장학기금으로 내놓았다.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2020 하동군수해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이갑재)가 지난 26일 해단식을 갖고 장학기금 500만원을 이양호 이사장에게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동 지역에는 2020년 7월 28일∼8월 11일 집중호우로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가 침수되는 등 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봤다.
이에 피해 주민들은 수해 원인이 정부의 댐·하천 등의 관리 부실로 발생한 인재라며 피해대책위를 구성하고 피해보상 요구 등 대정부 투쟁을 해오다 이날 해단식을 가졌다.
이갑재 대책위원장은 “당시 피해 복구에 보내주신 자원봉사자와 군민들의 따뜻한 손길을 잊을 수 없다”며 “이번 내놓은 장학기금이 군민들에게 작으나마 보답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