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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항공우주청 신설 빠졌다···박완수 경남지사 "미국 나사처럼 만들 것"

간부회의서 정부조직개편안 제외 관련 설명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0.04 20:56 | 최종 수정 2022.10.04 22:43 의견 0

국민의힘과 정부가 지난 3일 확정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경남 사천 항공우주청 신설은 빠졌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와 관련 4일 도청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애초 일반 행정조직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윤 대통령이 미국 나사(NASA)와 같은 전문가 집단 행정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해 행정절차상 시간이 걸리는 것일뿐이며 사천에 설립하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KSLV-Ⅱ)가 지난 6월 21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박 지사는 "나사와 같은 항공우주청이 되려면 평생 근무하는 조직이 돼야 하고 전문가 직렬을 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특수한 전문기관이 돼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고 대통령실에서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사천이 지역구인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위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공약 사항의 하나인 ‘항공우주청’ 신설 방안은 빠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과기정통부가 좀 더 책임성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하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와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5월 3일 110대 국정 과제 발표 때 ‘우주강국 도약 및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을 과학 분야 국정 목표로 제시하면서 사천에 항공우주청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었다.

한편 당정은 지난 3일 "여성가족부 폐지와 재외동포청 신설 등이 포함된 정부조직 개편안을 확정해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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