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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달을 향해 쐈다...한국 첫 우주궤도선 '다누리' 5일 오전 8시 8분 발사(동영상)

정기홍 기자 승인 2022.08.05 08:49 | 최종 수정 2022.08.10 14:28 의견 0

한국의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5일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우주 군기지에서 발사됐다. 다누리가 궤도 진입에 이어 올해 말 목표 궤도에 안착 하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낸 세계 7번째 나라가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다누리가 이날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첫 달궤도선 다누리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 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다누리는 발사 약 40분 뒤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체로부터 분리되고, 이어 5분 뒤 달로 가는 궤적에 진입한다. 발사 후 약 1시간 뒤에 지상국과 첫 교신을 한다.

다누리는 지구에서 약 38만km 떨어진 달로 바로 가지 않고 일단 태양 쪽의 먼 우주로 가서 최대 156만km까지 거리를 벌렸다가 나비 모양 혹은 '∞' 꼴의 궤적을 그리면서 다시 지구 쪽으로 돌아와서 달에 접근할 예정이다. 이를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이라고 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체 분리정보를 분석해 이날 오후 2시쯤 다누리가 목표한 달 전이궤적 진입에 성공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7번째 달 탐사선 성공국이 된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이나 달 착륙선 등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이다.

다누리는 발사 이후 4개월 반의 비행을 거쳐 12월 중순 달 궤도에 진입, 달 상공 100㎞ 원 궤도를 돌며 태양빛이 닿지 않는 영구음영(永久陰影) 지역의 탐사와 오는 2030년 달 착륙선 후보지 탐색, 우주 인터넷 실험 등의 임무를 1년간 수행할 예정이다.

임무를 수행하는 다누리 이미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편 발사를 맡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다누리의 발사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한국의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 발사부터 분리까지 영상. 스페이스X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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