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명품 무기’ K2전차·K9 자주포 폴란드 출고식 열려
품질 경쟁력, 가격 경쟁력에 납기 경쟁력 더해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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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9 15:28 | 최종 수정 2022.10.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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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는 19일 오전 한화디펜스(대표 손재일)와 현대로템(대표 이용배)이 폴란드에 수출할 창원의 명품무기 K9 자주포와 K2 전차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은 지난 7월 27일 폴란드 군비청과 포괄적 합의 성격의 총괄계약을 했고, 8월 26일에는 총괄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1차 실행계약’을 했다.
이날 출고식은 양사가 폴란드와의 ‘1차 실행계약’ 이행을 위해 이루어졌다. 향후 총괄계약의 이행을 위해 단계적으로 실행계약을 추가로 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야본스키 폴란드 육군사령관, 오스타셰프스키 주한폴란드 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등이 참석했고, 한화디펜스 1사업장에서의 K9 자주포 출고식에 이어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의 K2 전차 출고식이 진행됐다.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는 폴란드로 수출하는 K2 전차의 첫 출고를 기념하기 위해 ‘K2 전차 폴란드 갭필러(Gap Filler) 출고식’이 열렸다. 갭필러란 '군에서 구형 전차와 차기 신규 전차 도입 시기 사이를 메운다'는 뜻이다.
최근 차세대 전차 도입 계획을 발표한 폴란드는 노후화 된 구형 전차를 신속하게 대체하기 위해 한국에서 생산되는 K2 전차 180대를 우선 인도받기로 했다.
이날 초도 출고된 K2 전차는 10대로 나머지 물량은 오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창원 공단에서 생산된 무기는 지난해 12월 1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호주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1월 4조원 규모의 천궁-II UAE 수출, 4월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 등 굵직한 수출 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7조 7000억원 규모의 K2전차, K9자주포를 폴란드에 수출하기로 계약해 방산 수출의 새로운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26일 폴란드 수출 1차 실행계약 이후 2개월만에 K9 자주포 24문과 K2 전차 10대를 생산하며 품질 경쟁력,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무기 체계 적기 공급이라는 납기 경쟁력까지 세계 시장에 보여주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세계 시장을 누비는 창원의 방위산업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원전·방산 특화 국가산단 2.0을 조성해 방산기업 육성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프랑스의 그르노블, 일본의 센다이와 같은 세계적인 방산 도시들을 벤치마킹 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대형 연구시설 확충, 인재확보 지원 등을 통해 우리나라 방산기업들이 창원에 집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