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홍 기자
승인
2022.10.25 10:51 | 최종 수정 2022.10.25 12:16
의견
0
탈모는 대표적인 중년 남성의 증상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요즘은 연령과 성별에 무관하게 발생한다. 탈모 증상은 여러 원인이 있지만 계절적으로는 환절기에 심한 편이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점으로 탈모 인구가 1000여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로 고민하고 있는 셈이다.
여러 연구를 보면 채소에 들어있는 각종 영양소가 머리털의 성장을 돕고, 모공(털구멍)을 보호 한다. 과일도 마찬가지다. 탈모 예방에 좋은 과일과 채소를 알아보자.
■ 채소
마늘과 양파가 두피 건강에 매우 좋다.
마늘의 강력한 항균 효과는 피부나 모공의 감염으로 인한 탈모를 예방한다. 머리에 마늘 즙을 바르면 감염을 줄인다. 마늘에는 머리털 건강에 좋은 무기질 셀레늄이 많이 들어있다.
양파에도 모발 성장에 필수 비타민인 비오틴이 풍부해 머리털 성장에 도움이 된다. 마늘처럼 머리에 바르면 좋다. 양파에 들어 있는 구리 성분은 모발 색소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양파가 함유한 케르세틴이란 항산화 물질은 피부와 모공의 감염을 없애거나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당근이 모발에 좋다는 것은 대체로 알려져 있다. 당근 100g에는 모발에 좋은 비오틴이 하루 권장량의 20%가 들어있다. 또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가 많다. 몸속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비타민 A는 면역체계 균형 유지에 필수영양소다.
시금치는 철분이 풍부하다. 철분이 부족하면 만성 휴지기 탈모 증상이 나타난다. 이 증상은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시금치에는 비타민 C·K 등 각종 비타민과 엽산, 망간, 마그네슘, 구리 등 모발 건강에 중요한 무기질도 많이 들어있다.
오이는 비타민 C와 망간,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다. 다양한 플라보노이드도 함유해 모공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 이산화규소도 풍부해 머리털의 성장을 돕는다.
■ 과일
사과는 비타민 A·B·C가 풍부해 두피를 건강하게 만들고 비듬을 예방한다. 사과 속 프로시아니딘은 새로운 모발이 자라는 걸 돕는다.
복숭아는 두피는 기름기를 잘 분비하게 만들어 모발이 잘 자라도록 돕는다. 풍부한 비타민 A·C가 천연보습제 역할을 한다.
키위도 두피 건강에 좋다. 비타민 A·E·K와 플라보노이드·베타카로틴·루테인·크산틴이 풍부하고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도 함유하고 있다. 아연과 마그네슘, 인은 혈액 순환을 도와 모근을 튼튼하게 만들고 구리 성분은 모발 색을 유지해준다.
파인애플은 두피에 좋은 비타민과 망가니즈가 많다. 특히 플라보노이드와 페놀산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히고 오래 지속돼 두피 노화로 인한 모낭 약화에 도움이 된다.
파파야는 모발에 좋은 비타민 C가 아주 많아 하루 권장량의 두 배인 235mg이나 들어 있다. 칼륨도 풍부해 머리털이 쉽게 빠지지 않게 한다. 비타민 C가 모발에 좋은 것은 모근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콜라겐 합성을 돕기 때문이다. 콜라겐은 고기와 생선, 달걀 등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때나 식물성 콜라겐을 먹을 때 합성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