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자축제' 앞두고 7개국 대사, 세계적 기업가 낳은 의령 방문
그리스 등 7개국 주한 대사 호암 생가 방문
전경련 동행···이병철 회장 전경련 초대회장 '인연'
'부자 기운' 받는 '리치리치페스티벌'에 관심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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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5 19:10 | 최종 수정 2022.10.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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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관계자들과 7개국 대사가 경남 의령을 방문해 세계 일류 기업인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생가를 찾았다.
의령군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 권태신 부회장 등 전경련 관계자 9명과 에카테리니 루파스 주한 그리스 대사 등 각국 대사 7명은 정곡면에 있는 이병철 생가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삼성의 기업가정신을 접했다.
이날 방문을 기획한 전경련은 이 창업주가 지난 1961년 국내 대기업들을 모아 설립한 민간경제단체여서 방문의 의미를 더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호암 선생의 불굴의 창업 정신과 기업가 정신은 의령 군민의 제일가는 자부심"이라며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습관이 사람을 불러 모은다'라는 이 전 회장님 말씀처럼 오늘의 인연이 무척 반갑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의령 부자마을인 이병철 창업주의 생가를 오게 돼 영광이다. 특히 각국의 대사님을 모시고 와 한국의 대표 기업의 뿌리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답했다.
주한 알제리 대사 모하메드 벤사브리는 “호암 이병철 일가는 대한민국을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세계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오늘 방문이 감격스럽다”고 방명록에 적었다.
특히 이날 방문은 의령군이 오는 28일 처음으로 개최하는 부자축제인 '리치리치페스티벌' 시기에 맞물러 여러 가지의 이야기가 오갔다.
오 군수는 물이 귀하던 시절 마을 사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우물 하나는 늘 개방했던 이병철 가족의 선행과 3대 거부 탄생을 예고한 '솥바위 전설'의 흥미로운 옛이야기를 전해 참석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오 군수는 각국 대사들에게 “리치리치페스티벌은 성공한 사람들의 삶의 자세를 배우는 세계 유일무이한 축제다. 앞으로도 부자 기운이 가득한 의령을 자주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 또 리치리치페스티벌이 글로벌 축제로 커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자국민들에게 많은 홍보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의령군은 이날 자리를 함께한 호암재단 측에 호암사상을 기리는 학술대회 개최를 요청했다.
오태완 군수는 부자 축제의 이론적 배경으로도 작용할 ‘호암 정신’을 구체화 해 삼성의 기업가정신을 의령에서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호암재단 측은 긍정의 답과 함께 이번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해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