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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일에 전북 익산서도 ‘보물 찾기’ 인파 뒤엉켜 다수 부상

정기홍 기자 승인 2022.11.02 18:50 | 최종 수정 2022.11.02 18:51 의견 0

서울 용산 '이태원 월러윈 참사'가 벌어진 당일 전북 익산의 한 축제에서도 참가자들이 뒤엉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익산시는 지난달 29일 다이아몬드, 귀금속 등을 경품으로 내건 ‘제1회 보물찾기 깜짝 축제’에서 행사 진행 요원이 ‘보물찾기 쪽지’를 인파가 몰린 허공에 날렸고 참가자들은 바닥에 떨어진 쪽지를 줍기 위해 달려들면서 뒤엉켜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15명의 행사 참가자들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에는 공무원과 자율방범대 등 100여 명의 인력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 관계자는 “축제는 당초 귀금속보석공업단지 곳곳에 쪽지를 숨겨두고 찾는 방식으로 추진됐지만 위험 물질이 있어 축제 범위를 메인 거리로 한정 지었다”면서 “운영이 미숙했던 점은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사고 여파와 이태원 참사로 30일까지 예정됐던 보물찾기 축제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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