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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대응 제5차 연안 시·도 실무협의회 가져

11일 경남도청에서 열려
해양수산부, 경남·부산·울산·전남·제주 참석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1.12 08:41 | 최종 수정 2022.11.12 11:54 의견 0

경남도는 11일 도청 회의실에서 내년 4월 예정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대응을 위한 5개 연안 시도(경남·부산·울산·전남·제주) 실무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해양수산부 과장, 5개 시도 담당 과장이 참석해 시도별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공동 대응 방안과 협력과제 발굴 논의가 이어졌다. 경남도는 오염수 해양방류가 임박함에 따라 해수부 주관 해양 방류 대책회의를 열어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줄 것을 건의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실무회의를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제공

앞서 경남도는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해양 방류가 내년 4월로 다가와 대응력 강화를 위해선 해수부 담당 부서 관계자의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과와 수산물방사능안전대응반 과장이 참석해 정부의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 체계를 강화했다.

한편 경남도 등 연안 시도는 일본정부의 해양방류 발표가 있기 전인 지난 2020년 10월에 해양방류 대책마련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당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작성해 정부에 건의했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해수 방사능 측정망 확대 및 검사결과 공개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건수 확대 등 검역 강화 ▲수산물 원산지 표시 점검 및 수입 수산물 유통이력제 강화 ▲수산물 소비 촉진 방안 마련 등의 건의 사항을 국무조정실, 외교부, 해수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전달하는 등 실무협의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공론화 해왔다.

이어 경남도는 지난해 9월 수산물안전관리센터를 개소해 방사능 감시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감마핵종분석기 4대와 검사 전담인력 3명을 확보해 연 100종의 품종에 대해 300여 건의 방사능 검사를 해 결과를 도 누리집에서 주 1회 공개하고 있다.

또 해수부에 도내 해역의 항만·연안 방사능 조사 정점을 기존 4곳에서 6곳으로 확대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연·근해 방사능 조사 정점을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확대할 것을 건의했고 곧 반영될 예정이다.

더불어 내년에는 수산물 위판장에 휴대용 방사능 측정장비를 지원해 수산물 출하단계에서 선제적인 검사로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내년 4월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에 대비해 주요 수산물 생산해역에 방사능 감시시스템을 강화하고,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인한 업계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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